이탈리아 해안의 절벽 위에 있던 묘지가 산사태로 붕괴해 수많은 관이 바다 쪽으로 쓸려 내려갔다.
23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서부 리구리아주 카몰리 마을 해안가 고지대에 위치한 묘지 일부가 산사태로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약 200여 개의 관이 50ｍ 아래로 추락했고 일부는 바다로 떨어졌다. 현지 언론은 마을 주민들이 부서진 관과 시신이 어지러이 해안에 떠다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와 헬기·보트 등을 투입해 관과 시신을 수습 중이다.
이번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데, 일단은 최근 수년에 걸친 폭풍우로 지반이 약화한 게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을 관계자는 "최근 묘지 지반에서 삐걱거리는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출입을 봉쇄하고 지반 강화 작업을 진행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23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북서부 리구리아주 카몰리 마을 해안가 고지대에 위치한 묘지 일부가 산사태로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약 200여 개의 관이 50ｍ 아래로 추락했고 일부는 바다로 떨어졌다. 현지 언론은 마을 주민들이 부서진 관과 시신이 어지러이 해안에 떠다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와 헬기·보트 등을 투입해 관과 시신을 수습 중이다.
이번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데, 일단은 최근 수년에 걸친 폭풍우로 지반이 약화한 게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을 관계자는 "최근 묘지 지반에서 삐걱거리는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출입을 봉쇄하고 지반 강화 작업을 진행하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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