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띄우기?…`돌연 취소`된 2건 1중 1건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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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작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매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가 돌연 취소된 아파트 2건 중 1건은 최고가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재된 85만5247건의 아파트 매매를 전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3만7965건(4%)은 돌연 등록이 취소됐다. 취소 건수 중 약 32%인 1만1932건은 당시 최고가로 등록됐다.

아파트 매매 거래된 뒤 돌연 취소된 경우는 특수한 상황에 따라 불가피한 결정이었거나 중복 등록, 착오 등의 가능성도 있으나 실거래가 띄우기와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서울에서는 취소된 거래의 절반 이상인 51%가 최고가로 기록됐다. 서울에서도 광진·서초구(67%), 마포구(63%), 강남구(63%) 등지에서는 취소된 거래가 60%를 넘어섰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 141㎡는 작년 8월 17억6000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같은 해 6월 말 같은 면적이 14억9800만원에 팔린 것보다 2억6200만원이나 높은 가격이다. 이후 이 면적은 작년 12월 29일 17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8월에 계약된 거래는 올해 1월 25일 돌연 취소됐다.

천준호 의원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는 달리, 포털사이트의 부동산 페이지와 부동산 앱에는 취소 여부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취소된 거래를 실거래가로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 국토부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 아파트값 띄우기?…`돌연 취소`된 2건 1중 1건 역대 최고가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 상가 부동산에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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