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고객 이용편의성 개선을 위해 연내 '음성AI(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음성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개발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음성AI는 '빅스비(Bixby)'와 '시리(Siri)' 등과 같이 고객의 음성 명령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말한다. KB국민카드는 연내 음성AI 서비스를 구축해, 자사 앱을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제공 중인 챗봇 서비스인 '큐디(Qd)'와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내 음성AI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개발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음성 AI시스템이 도입되면 앱 사용에 익숙지 않은 고령자와 시각장애인 등이 한층 더 편리하게 자사의 앱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KB국민카드뿐 아니라 신한카드도 다양한 '음성AI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AI콜센터 도입을 목표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ARS서비스와 달리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말하면 해당 서비스를 즉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고객이 일일이 단축번호를 눌러 필요한 서비스를 찾을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해 신한카드는 카드발급과 카드심사와 관련된 아웃바운드 방식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인바운드 방식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와 연동한 '보이스 터치결제' 방식을 선보였다. 이 역시 신한카드앱에 익숙지 않은 고령자와 시각장애인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구현했다. 예컨대 '하이 빅스비, 신한 터치결제 켜줘'라고 명령하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가 가능하게 앱이 실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