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맨시티 킬러'로 유명한 손흥민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주말 혈투를 펼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20-2021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최근 정규리그 3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5위까지 올라설 수 있어 이번 맨시티 원정의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에게도 공격 포인트 가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손흥민은 11일 에버턴과 FA컵 5라운드(4-5패)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30개(17골 13도움)로 늘렸다. 지난 시즌(18골 12도움·공격포인트 30개)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이다.
13도움 역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었다.
손흥민이 이번 맨시티전에서 득점이든 도움이든 공격포인트를 하나 추가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토트넘은 에버턴과 FA컵 5라운드를 통해 부상으로 빠져있던 '골잡이' 해리 케인이 돌아오면서 '손흥민-케인' 쌍두마차 체제가 복원됐다.
맨시티전의 '믿을맨'은 역시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13일 트위터 계정에 '한 번 더 해주세요'(Let's have another one)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터트린 영상을 편집해 올렸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1경기(UCL 2경기·EPL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6골(UCL 3골·EPL 3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9라운드 홈 경기(2-0승)에서 전반 5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가 투입한 볼을 수비 뒷공간으로 재빨리 파고들어 결승 골로 만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골(시즌 11호 골)이었다.
손흥민의 맨시티전 득점의 백미는 맨시티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었다.
그는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1-0승)을 책임지더니 2차전 원정에서 멀티골(3-4패)을 터트리며 1, 2차전을 합쳐 3골을 몰아치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연속골을 노린다.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리그 13호골(시즌 17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지난 4∼6라운드에 선보였던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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