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차별화·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출시

고신용자 0.34%p↑·저신용자 0.60%p↓
중저신용자·금융이력부족자 위한 CSS 개발
총자산 3.9조원↑?순이익 1136억원…연간 첫 비이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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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신용도별 금리를 차별화하고 신상품을 내놓는다. 우선 2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는 0.34%포인트(p) 올리지만 민간중금리 대출상품인 '중신용대출'은 0.60%p 낮춘다.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을 내놓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내놓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최고의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들은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특히 올해는 대출 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조2000억원 가량의 중금리 대출(사잇돌·민간중금리대출 포함)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영 대표는 "중금리?중저신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출 규모는 금융시장 여건,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2020년과 비교하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21년에는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사잇돌대출과 민간중금리 대출 운영 경험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하여 CSS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비대면 기술 부문의 역량도 확대한다. 실명 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 및 인식, 비대면으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편리한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금융기술연구소'는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연구소는 망분리 적용 예외 환경 속에서 핀테크·테크핀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윤호영 대표는 "코로나 19로 디지털컨택트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디지털컨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 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출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 부문의 수익이 증가하고, 증권계좌개설 신청서비스, 신용카드모집대행, 연계대출 등의 고른 성장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대규모 ATM 비용을 넘어서면서 수수료 부문도 연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수수료 부문 순익은 68억원, 순이자손익은 4080억원이다.

순이자마진은(NIM)은 1.68%, 연체율은 0.22%였다. 총 자산은 26조65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9260억원 가량 증가했다. 자본은 전년 말 1조6787억원에서 1조원 규모 증자 영향 등으로 2조797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말 BIS비율은 20.03%이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 차별화·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출시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 내부 전경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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