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코로나 음성' 허위 소견서 괴산성모병원 수사 착수
병원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한 황당한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병원의 이 같은 조치로 인해 200여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23일 경찰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충북 괴산성모병원은 지난달 11일 치료하던 환자를 경기 모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이 환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보냈다.
이 환자는 경기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지 병원에서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15일 환자 6명을 음성 소망병원으로 이송하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발부했다. 역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환자 가운데 2명도 5시간 뒤 확진 판정받았다.
괴산성모병원은 이 2명의 환자에 대해 괴산군에 신고도 제 때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까지 53명의 환자와 종사자가 확진 판정받았다.
괴산군은 하루 뒤인 지난달 16일에서야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처했다.
괴산성모병원에서 이송된 2명의 확진자가 머물렀던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지난달 17일 이후 지금까지 1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괴산군은 지난달 21일 이 병원을 사문서위조와 감염병 발생 지연 신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진천 도은병원 역시 지난달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 2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모두 132명이 집단 감염됐다. 소망병원과 도은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이다.
현재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괴산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코호트 격리 중인 상황에 미뤄졌지만,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23일 경찰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충북 괴산성모병원은 지난달 11일 치료하던 환자를 경기 모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이 환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보냈다.
이 환자는 경기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지 병원에서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달 15일 환자 6명을 음성 소망병원으로 이송하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라는 소견서를 발부했다. 역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 환자 가운데 2명도 5시간 뒤 확진 판정받았다.
괴산성모병원은 이 2명의 환자에 대해 괴산군에 신고도 제 때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까지 53명의 환자와 종사자가 확진 판정받았다.
괴산군은 하루 뒤인 지난달 16일에서야 확진자 발생 사실을 확인,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처했다.
괴산성모병원에서 이송된 2명의 확진자가 머물렀던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지난달 17일 이후 지금까지 16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괴산군은 지난달 21일 이 병원을 사문서위조와 감염병 발생 지연 신고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진천 도은병원 역시 지난달 19일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환자 2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모두 132명이 집단 감염됐다. 소망병원과 도은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이다.
현재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괴산경찰서 관계자는 "그동안 코호트 격리 중인 상황에 미뤄졌지만,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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