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코로나시대, 해외에 기회가 있다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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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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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시대, 해외에 기회가 있다
신성원 원투씨엠글로벌 대표
우리 모두는 2020년 한해 동안 많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우리의 일상이 변화했고 새로운 경험들을 했다. 사업의 모습과 형태가 변화되어 갔지만, 우리는 가족과 사회, 산업과 사업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분투했던 것 같다.

필자의 회사는 독창적인 모바일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핀테크와 O2O의 기술 서비스를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파트사와 고객사들을 발굴하고 협력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사업의 비중이 크고 나름 국내 원천 기술을 해외시장에 제공해 사업을 하는 수출 역군으로서의 자부심도 크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국내에 비견할 수 없을 만큼 코로나 팬데믹이 심해지면서 상점이 문을 닫고 경제가 멈춰서는 일들이 벌어지면서 해외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또 매년 참가하던 해외 전시회나 출장을 통한 업무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사업은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이러한 점은 다른 회사들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IT기업의 해외 사업은 항상 유사 기술이나 경쟁 기술을 보유한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코로나 현황에서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해외간 업무 협력조차 어려워진 상황에서 해외 기업들의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기존과 비교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다. 필자는 2021년도 새로운 사업 기획을 정리하면서 필자의 회사를 넘어서서 국내 IT기업의 해외 사업의 관점에서 이러한 제반 이슈와 고민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다음은 국내 IT기업의 해외 사업을 어떻게 전개하여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다.

첫째, 이른바 쇼는 계속돼야 한다. "The Show must go on." 코로나 팬데믹이 사회를 변화시키고 산업을 어렵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자녀를 기르고, 여가를 보내며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 즉, 코로나 팬데믹이 조기에 종식되든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든 그 가운데 사람들의 생활과 삶이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IT는 중요한 요소로서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상황과 환경이지만 시장은 계속 존재하고 사업은 지속돼야 한다는 분명한 인식을 다시 정의해야 할 것이다.

둘째, 실질적인 해외 사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기초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기존 전시회를 하고 출장을 가서 미팅을 하던 방식의 사업이 영상회의를 하고 웨비나 등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비대면 방식이 대안으로 제기되었으며 정교한 문서 작업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해당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전달하기도 한다. 이러한비대면 방식의 마케팅 방식은 상당 부분 지속될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어느 정도 일반적인 방식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견된다. 따라서 각 기업들은 이러한 비대면 마케팅을 위한 제반 준비들을 갖추고 사업에 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어느 사회 어느 환경에서나 코로나 위기는 모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필사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가 위축되면 각국의 정부들은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의 레스토랑 등에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등의 서비스가 도입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은 국내의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성과와 우수한 IT인프라 덕분에 코로나 시대의 IT변화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치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러한 점을 각각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넷째, 데이터와 AI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 물리적인 설비의 도입이나 프로세스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무엇을 만들기 보다 기존에 하고 있었던 것들을 꼼꼼히 분석해 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려고 하는 노력이 일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공장에서는 기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준비하기로 하고 기존 프로세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데이터분석과 AI의 도입이다. 코로나 시대는 물리적 인프라의 지속적 개선에는 장애물과 같은 역할을 했지만 기존 방식을 차분하게 돌아보고 이를 IT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고민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IT기업들도 이러한 데이터와 AI기술 등을 각 제반 영역에 차분하게 도입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이러한 노력은 다시금 해외 시업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시대의 IT기업의 해외 사업에 관해 고민해 보았다. 그러나 위에 제시한 내용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이 위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업가정신과 노력들이 지금의 한국적 발전 모델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전쟁의 참화와 오일쇼크의 파도, IMF라는 험난한 위기를 넘고 현재에 서 있다. 전 세계가 새롭게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은 오히려 그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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