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SUV 흥행 잇는다… 인도 질주하는 현대차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 경험 강화
SUV·해치백 등 신차 중심 마케팅
현지은행 4곳과 금융서비스 제공도
라인업 늘려 판매량 11% 증가 기대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지역에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3D 쇼룸을 운영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비대면 마케팅 강화로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지 코로나19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 '클릭 투 바이'의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3D 쇼룸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차량 내·외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대리점별 재고 확인 및 영업 컨설턴트 지정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또 인도 현지 은행 4곳과 협업을 통해 온라인 금융 통합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객의 대출 한도 심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는 이번 플랫폼 강화를 통해 비대면 영업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인도 지역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작년 4월 '클릭 투 바이'를 론칭했으며 온라인 결제부터 탁송 서비스까지 차량 구매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자는 700만명, 예약 건수는 4300건을 넘어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해치백을 중심으로 한 신차 전략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작년 11월 선보인 현지 전략 모델 i20 신형 모델은 지난달 중순까지 사전 계약만 3만대를 넘어 올해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인도 지역의 코로나19 위기에도 SUV를 중심으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인도 내수 판매량은 42만3642대로 시장 점유율 2위(17%)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이 중 SUV는 18만237대로 1위에 올랐다. 특히 크레타(사진)는 9만7000대가 팔려 SUV 차종 중 1위였으며 베뉴, 투싼 등도 현지 SUV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도는 작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올해 역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작년 기저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되겠지만 정부의 재정 여력에 한계가 있어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SUV 차종은 선진 시장과 마찬가지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SUV 경쟁력과 온·오프 영업망에서 시장 판도가 판가름 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인도는 정부의 재정여력 한계와 자동차 할부금융 위축으로 자동차 판매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차종 포트폴리오는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는 추세여서 올해 SUV 판매량은 신차 효과 등으로 11%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 관계자는 "작년에는 '클릭 투 바이' 등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 및 우수한 제품이 작년 판매량에 반영됐다"며 "디지털 소매 공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비대면으로 SUV 흥행 잇는다… 인도 질주하는 현대차
현대차 인도 전략 모델 크레타.<현대차 인도 홈페이지>

비대면으로 SUV 흥행 잇는다… 인도 질주하는 현대차
현대차 인도 '클릭 투 바이' 플랫폼에서 쇼룸을 통한 차량 실내 공간 확인.<현대차 인도 '클릭 투 바이' 영상 캡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