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애플CEO "인종차별 불평등 해소에 1100억원 투자할 것"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 만들 책임 있어
프로펠 센터에 2500만달러 기부할 것"
유색인종 대상 앱·코딩 교육 등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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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 인종 커뮤니티의 기술과 기업가 정신 확대를 위해 1억 달러를 사용하겠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시급히 노력할 책임이 있다"며 유색인종이 직면한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 발표를 예고했던 그는 '애플카'를 비롯한 신기술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애플은 앞서 지난해 6월에 REJI 프로젝트 출범을 알렸으며 이번 발표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애플은 흑인대학(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과 협력해 전국에 100여개의 '프로펠 센터'라는 특별한 학습 허브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는 "이곳을 혁신 허브로 생각하고 코딩부터 기계, 창의성,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을 연구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프로펠 센터가 '흑인대학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장소'이자 기업이 인재를 찾는 인력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펠 센터엔 2500만달러를 기부한다. 프로펠 센터는 이 기부금을 바탕으로 △AI △예술 △애플리케이션 개발 △증강현실 △디자인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교육 지원과 함께 인턴십 기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색인종 소유 소기업이 많은 디트로이트에 앱 개발 아카데미를 설립해 앱과 코딩 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히 개발자 아카데미 과정은 학업 배경이나 과거 코딩 경험 유무 등과 관계없이 디트로이트 전역의 모든 학습자에게 개방된다. 유색인종 기업인을 위한 벤처캐피탈 펀딩도 진행하기로 했다. 애플은 프로펠 센터 출범을 위해 우선 2500만달러를 투입하고 HSCU의 기술자 양성을 위해 2개의 새 보조금을 만들기로 했다.

쿡 CEO는 "이것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프로펠 센터에서 혁신 허브를 즐기는 학생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번 CES21에 참여한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GM 메리 바라(Mary T. Barra) CEO는 지난 12일 CES2021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메리 바라 CEO는 지난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한 세 명의 흑인 희생자 이름을 나열하며 다양헝과 포용성을 강조했다. GM은 지난해 100만 달러 규모의 인종평등을 목표로 하는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애플 전기차'를 준비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GM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CBS는 쿡이 이날 중대 발표에 나설 것이며 신제품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크고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각국 언론들은 인터뷰 공개일이 경쟁사의 스마트폰 공개 전날인 동시에 최근 애플카 개발 가능성이 불거진 상황을 감안해 쿡이 이와 관련된 소식을 공개한다고 기대했으나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팀쿡 애플CEO "인종차별 불평등 해소에 1100억원 투자할 것"
팀쿡 애플 CEO 트위터[팀쿡 CEO 트위터 화면 캡처]

팀쿡 애플CEO "인종차별 불평등 해소에 1100억원 투자할 것"
팀쿡 애플 CEO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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