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발행 급증에 채권 상장잔액 명목GDP 추월 `사상 처음`

코로나19 대응 등 관련 자금수요 증가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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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국고채와 특수채 발행 증가로 채권 상장잔액이 처음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섰다. 국채의 상장잔액 비중도 39%로 늘어났다.

13일 한국거래소는 '2020년 채권 상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상장한 채권규모는 769조원으로, 사상 최초 70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621조9000억원) 대비 147조1000억원(23.7%)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대응 등 관련 자금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236조1000억원, 지방채 7조4000억원, 특수채 363조원 및 회사채 162조5000억원을 신규상장했다. 각각 전년 대비 70조3000억원(42.4%), 지방채 2조9000억원(64.4%), 특수채 72조3000억원(24.9%), 회사채 1조6000억원(1.0%) 증가했다.

채권상장 잔액은 2047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초 2000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3조1000억원(12.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으로 명목 GDP(1907.5조원)를 상회했다. 2020년 명목GDP는 한국은행의 경제전망보고서를 근거로 산출한 추정치다. 상장잔액에서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8%에서 2020년에는 39%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정부와 국책은행 등을 통한 채권 상장은 대폭 증가했다"며 "회사채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 하락에 따른 차환 발행과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국채 발행 급증에 채권 상장잔액 명목GDP 추월 `사상 처음`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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