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에 꽂힌 김정주…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까지 인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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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인 김정주(사진) NXC 대표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넥슨은 앞서 '코빗'과 '비트스탬프' 등 두 곳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 계약마저 성공하게 되면, 국내 최대 가상화폐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넥슨 김정주, 빗썸 경영권 5000억원 인수 추진…"거래소만 세 번째"= 10일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빗썸 지분의 65%를 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달 초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은 지난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누적 가입자 수는 500만명에 이른다. 빗썸의 주요 주주는 빗썸홀딩스 74%, 비덴트 10%, 옴니텔 8%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NXC 관계자는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NXC의 디지털 자산 진출 행보의 연장선 상으로 보고 있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이미 지난해 3월에 트레이딩(투자·금융거래) 플랫폼 자회사인 '아퀴스'를 설립하며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디지털 자산을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2020년에는 퀀트 투자 스타트업 웨이브릿지로부터 가상자산 3억원을 취득하는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김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가상자산에 큰 관심을 나타내왔다.

실제 NXC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약 913억원에, 2018년에는 유럽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지분 80%를 약 4375억원에 차례대로 사들였다. 2018년 말에는 미국 가상화폐 위탁매매업체 '타미고'에 투자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통 큰 투자 행보…'게임+암호화폐' 시너지도 기대= 김정주 대표는 빗썸 인수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에서는 NXC가 코빗 인수 등을 통해 아퀴스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으나, 빗썸과 업비트 중심의 가상화폐 거래소 시장에서 한계를 노출해왔다. 빗썸은 지난해 기준 일 최대 7000억원, 월 최대 11조원의 거래량을 보이는 등 국내 거래소 유동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자입자도 502만명에 순 방문자수도 565만명에 달한다.

'게이미피케이션(비게임 분야에 게임 요소를 접목하는 것)'도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게임은 가상화폐를 가장 자유롭고 활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아이템과 게임 머니를 다루면서 가상화폐와 비슷한 특성에 익숙해져 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TF) 기술을 아이템에 접목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대체 불가능한 NTF 거래, 거래소 운영 등 블록체인 관련 게임물의 등급 분류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가상화폐를 내세워 모객이 가능해, 게임사에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존 게임 아이템이 게임사 소유였다면, 가상화폐는 개인 자산으로 분류되어, 확률형 아이템을 대신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엠게임은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 IP(지식재산권)을,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미르의 전설2', '에브리타운'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가상자산의 결합을 통한 신규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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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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