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포털로 흩어진 데이터 바로 쓸 수 있게 배달"

김범 엔코아 전략사업본부장
위치·내용 알려주는 평면도역할
기업, 고객·서비스 발굴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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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포털로 흩어진 데이터 바로 쓸 수 있게 배달"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데이터 거버넌스와 양질의 데이터 등 '기본기'를 갖춘 조직에서 사용자가 '셀프 서비스' 식으로 조직 내에 흩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도록 돕겠다."

김범(사진) 엔코아 전략사업본부장(전무)은 지난 23일 인터뷰를 통해 "품질 낮은 데이터를 분석하려는 것이 장도 안 본 채 요리하려는 것이라면, 아무리 좋은 데이터가 있어도 찾기 힘들다면 장을 보고도 냉장고 안에서 찾지 못하는 것"이라 면서 "데이터 포털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컨설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엔코아는 '데이터웨어' 브랜드의 솔루션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달 주력 제품인 데이터 포털 솔루션 '디피샵'(DP#)을 출시했다. 체계화된 데이터 거버넌스와 양질의 데이터를 갖춘 조직에서도 데이터 분석가들이 분석 자체보다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길게는 며칠이 걸린다는 사실에 착안해 솔루션을 개발했다. 데이터 포털은 조직 내 데이터를 분류해 어느 위치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한 눈에 보여주는 '데이터 평면도'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데이터를 검색해 요청하면 바로 쓸 수 있도록 '배달'까지 해 준다. 일부 기업이 비슷한 접근으로 데이터 카탈로그 솔루션을 내놓고 있지만 조직 내 데이터 리스트를 나열하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게 김 전무의 주장이다.

그는 "카탈로그가 데이터 인덱스를 만들어 데이터를 찾아가는 경로를 알려주는 수준이라면. 포털은 원하는 데이터를 사용자 앞에 가져다 준다는 차이가 있다"면서 "도서관에서 책의 색인을 보고 위치를 찾아가는 것과, 사서가 책을 가져다주는 정도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부터 국내 대표급 기업들에 포털을 구축해 주면서 패키지화했다. 컴퓨터공학과 데이터를 전공한 후 26년간 IT업계에서 몸담아 온 김 전무가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김 전무는 전사 사업전략, 솔루션, 연구소. 컨설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기업이 포털 솔루션을 채택했다. 최근 모 금융사는 데이터웨어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전체를 포괄하는 데이터 활용공간과 데이터 포털을 구축 중이다. 은행, 카드 등 서로 다른 조직에 흩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고객과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한 제조 대기업도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품질수준을 확보한 데 이어 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본격적인 활용체계를 갖췄다.

회사의 솔루션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웨어는 데이터 모델링, 메타관리, 품질관리, 애플리케이션 영향도 분석, 흐름관리, 데이터 이행, 운영관리, 가상화 솔루션 등으로 구성되는데, 올해 들어 작년보다 매출이 2배로 늘었다. 해양수산부·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과 LG전자·LG화학·아모레퍼시픽·홈플러스·KB생명 등 주요 기업들이 데이터 모델링 툴 ‘디에이샵’(DA#)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회사는 올해 약 100곳의 신규 솔루션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신규 고객을 200곳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데이터 포털 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전무는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 활용에 본격 뛰어들 수 있도록 디피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 검색·활용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원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도 가상의 메모리 공간에서 데이터를 결합해 효과를 미리 검증하는 '가상 데이터레이크' 시장을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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