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정도로 방대한 게임 환경과 효과를 보여주면서 엔진 성능이 매우 인상적임을 알렸다" (워싱턴 포스트)
"정말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 (씨넷)
지난 10일 게임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이하,TGA)'에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신규 인게임 트레일러가 공개되면서 현지에서 이 같은 찬사들이 쏟아졌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한글로 '붉은사막' 로고가 나오면서 한국 게이머들은 "드디어 해외 게임 시상식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 "한국 위상을 높였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TGA에서 한국게임으로는 유일하게 공개된 신작 PC·콘솔게임 붉은사막은 전작인 PC게임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평정한 펄어비스의 차기작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란 것이 펄어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과 펍지의 배틀그라운드가 유일하다. 두 게임 모두 PC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플랫폼은 한국처럼 모바일이 아닌 콘솔과 PC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에서 최근 5년내 콘솔·PC로 나온 게임은 손에 꼽힐 정도라는 게 펄어비스 측의 설명이다.
붉은사막 영상이 공개되면서 펄어비스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콘솔 대작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붉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방탄소년단(BTS), 기생충을 이을 K게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해외 상용 엔진이 아닌 한국에서 독보적인 자체 게임 엔진으로 제작했다"며 "웅장한 스케일과 스토리 고퀄리티 그래픽을 갖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전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