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집값 전망… 공공기관 "보합" vs 민간기관 "상승"

각 기관마다 조사방식 달라
리브온 "덜 오른 지역 중심
키맞추기식 가격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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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집값 전망… 공공기관 "보합" vs 민간기관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두고 한국부동산원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한 반면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과 부동산114는 전주보다 상승폭을 더 키운 것으로 보고 집값 상승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중저가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한 강북 일대 전경.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일주일 단위로 주간 집값 변동률을 집계하는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부동산114의 주간 서울 집값 동향이 엇갈렸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 반면,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는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서울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기준 민간통계기관인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과 부동산114는 서울 집값 변동률이 다시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은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이 전주(0.27%)대비 0.10% 포인트 상승한 0.37%로 발표했으며, 부동산114는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서울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전주 0.09%에서 0.10%로 0.01% 올랐다고 발표했다.

특히 부동산114는 3주 전 0.06%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8%→0.09%→0.10% 등 매주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3%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해 상승폭을 키우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했다. 변동률 역시 3곳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차이는 각 기관들의 조사방식 때문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은 실거래가를 기본으로 통계를 작성하되, 매매가 없는 단지 등에 대해서는 거래가능금액을 지수에 반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감정원은 조사자가 직접 가서 조사하는 방식으로 통계자료가 집계되고 있다.

서울 집값이 점점 더 뛰고 있다고 보고 있는 민간통계기관에서는 벌써부터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점차 회복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도 강남 재건축 시장 주요 정비사업의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돼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부동산114에서 별도로 집계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경우, 전주 0.08%에서 0.11%로 0.03% 포인트 오르며 전체 서울 집값 변동률을 견인했다. 같은기간 일반아파트의 경우 0.10%로 변동률이 동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재건축 아파트가 이끈 셈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도 전주보다 더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100.4였던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일 기준 103.8까지 올랐다. 매수우위지수가 높을수록 매수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아직 집값이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 매물 품귀로 중저가 주택 매수 전환이 집값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식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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