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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인증` 춘추전국 시대… 편의성 무기로 사용자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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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톡 앞세워 공세… 블록체인 적용 보안 높여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가능… 적용처도 3만곳 넘어
NHN페이코 '페이코'·비바리퍼블리카 '토스' 후발주자도
`사설인증` 춘추전국 시대… 편의성 무기로 사용자 파고든다


10일부터 공인인증서 역사 속으로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독점권이 폐지되면서 사설 인증시장을 겨냥한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서비스에 특화된 카카오, 네이버 등 IT(정보기술) 기업들은 사용자의 편의성 등을 앞세워 기존 공인인증서와의 차별점을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6일 정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도입된 국가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이달 10일부터 폐지된다.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국가에서 지정한 6개 기관(금융결제원·코스콤·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한국무역정보통신·이니텍) 이외에 모바일 인증, 생체인증, 블록체인 인증과 같은 차세대 인증 방식을 통한 인증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설인증` 춘추전국 시대… 편의성 무기로 사용자 파고든다
카카오 페이 인증서.

카카오 제공


당장, 카카오가 국민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톡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한다. 카카오는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폐지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7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이달 기준 2000만 건 이상의 인증서(유효기간 2년)를 발급했으며, 이용기관은 200여개 이상, 가입자 수는 1400만 명에 달한다.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공개키기반구조(PKI)로 구현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다는 것이 카카오측의 설명이다. 가장 큰 장점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인증이나 제휴 기관의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공인인증서를 통해 인증하려면 별도의 프로그램 등을 설치해야 했지만, 이러한 과정을 줄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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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증서 이미지.

네이버 제공

또한 지난 3월부터 인증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현재 200만 건 이상의 인증서(유효기간 3년)를 발급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7배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인증서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현재 47곳으로, 한국도로공사, 국민연금공단, 시군구 민방위훈련 등이며 12월 말까지 쇼핑몰 등 10곳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가장 큰 강점으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네아로)이 가능한 점을 앞세우고 있다. 실제 네이버 네아로 로그인 서비스 적용처는 약 3만 곳이 넘으며 월간활성자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이 넘는다. 또한 인증서를 발급할 때 공인기관을 통해 실명정보를 확인하고 있으며, 국제 온라인 생체인증 컨소시엄(FIDO)이나 PKI,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이고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 9월 페이코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코 인증서'를 출시했다. 같은 달 29일에는 보안성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후보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이코 인증의 특징은 삼성SDS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통해 인증 발급 등 사용 이력을 클라우드 블록체인에 저장해 데이터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인 것이다.

이외에도 테크핀 회사인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앞서 지난 2018년 수협은행에 인증서 발급을 시작으로 삼성화재, 더케이손해보험, KB생명 등 금융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 고객들이 토스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인증은 금융기관 상품 가입 시 별도의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하지 않고 토스 앱을 통해 지문 등 생체인증이나 PIN 번호로 본인 인증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12월 초 기준 누적 발급은 23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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