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예능프로그램 제작
컴투스 IP활용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넷마블은 스토리소셜 게임
컴투스 IP활용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넷마블은 스토리소셜 게임
넷마블 제공
게임 업계에 방탄소년단(이하, BTS) 협업 열풍이 불고 있다. 넷마블을 선두로 컴투스, 넥슨과 같은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BTS IP(지식재산권)에 기반을 둔 게임제작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BTS가 미국과 유럽, 남미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게임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컴투스, 넷마블 등이 BTS와 협업에 나섰다. 넥슨은 최근 자사 대표 인기 IP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와 BTS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메이플스토리 X BTS'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3부작 형태인 예능 프로그램은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새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예능 영상에는 실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로 알려진 BTS의 진정한 게이머로서의 면모가 그려질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1편에서는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멤버 개개인의 추억을 공유하고, 퀴즈를 풀면서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영상은 한국을 포함해 북미, 일본 등 글로벌 전역의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서비스 국가에서 특별 페이지 및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
유튜브 캡처
앞서 지난달 24일 컴투스는 개발사 그램퍼스와 그룹 BTS 캐릭터 '타이니탄' 기반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게임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 BTS의 캐릭터인 타이니탄을 활용해 그램퍼스가 개발하는 모바일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니탄은 BTS 일곱 멤버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제2의 자아가 발현해 캐릭터가 되었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지난 8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애니메이션 영상이 공개됐으며, 관련 상품출시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와 협업한 프로젝트가 이어지며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웨스턴 등 세계 전역에서 쌓아온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 역량으로 타이니탄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두 글로벌 브랜드의 이번 만남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사 그램퍼스와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BTS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제작해 출시한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 9월 BTS IP에 기반한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글로벌 173개 국가 및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
컴투스 제공
넷마블과 BTS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스토리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이를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방식의 스토리 소셜 게임이다. 게임 제작 툴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제작 모드와 이야기 전개 및 결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를 제공한다. 또 의상과 액세서리 등을 수집해 방탄소년단 세계관 속 캐릭터들에게 입히고 직접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하는 재미와 함께 증강현실(AR) 촬영까지 즐길 수 있는 '컬렉션' 모드를 지원한다.
게임업계가 BTS와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 단위로 두터운 팬층(아미)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 등지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넷마블이 선보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사전 다운로드 4시간 만에 한국과 일본, 대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독일과 러시아 등 주요 영미권 국가에서도 상위 5위권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가 많은 BTS와 이 지역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게임사 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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