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 전망 콘퍼런스
에듀테크 시장 투자규모 급성장
제조업 머신러닝 도입 늘어날듯
에듀테크 시장 투자규모 급성장
제조업 머신러닝 도입 늘어날듯
온라인 영상캡처
"2025년이면 포춘 500대 기업 중 4분의 1이 'SW(소프트웨어) 프로듀서'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에서 IT의 의미가 혁신을 지원하는 도구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재설계하는 엔진으로 바뀌고 있다."
한은선 한국IDC 리서치그룹 전무는 "디지털 혁신의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기업과 아닌 기업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 면서 "디지털 리더십을 갖추고, 오픈된 생태계와 공급망에 참여해 플랫폼의 속도와 규모를 활용하는 기업이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선 전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정책연구소,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개최한 '2020 SW주간' 행사 중 'SW산업 전망 콘퍼런스'에서 기조발표를 했다.
한 전무는 2021년 디지털 혁신 전망으로 △생존을 위한 디지털 혁신 △기술적 부채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 △서드파티 코드 재사용 △마켓플레이스 성장 △기업들의 앱 판매 △조직화된 콘텐츠 △설계 단계부터 보안 내재화 △모두가 개발에 참여 등을 제시했다.
한 전무는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규모를 키우기 위해 외부의 자원과 최신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 면서 "95%의 CIO(최고정보화책임자)가 기존에 써온 애플리케이션의 3분의 1 이상을 현대화·합리화할 계획이고, 생산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의 비중이 2024년 70%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W정책연구소는 2021년 SW산업 10대 이슈로 △에듀테크 SW시장 수요 확대 △제조업 머신러닝 도입 본격화 △마이데이터 시대 '협쟁'(co-petition)의 시작 △데이터 뉴딜 기대감 증폭 △지능형 협동로봇 △원격의료 찬반 과열 △핀테크 친화적 금융체계 개편 △딥택트의 확산 △국산 OTT의 승부수, 실감콘텐츠 △휴먼인더루프 AI(인공지능)를 제시했다.
김정민 SW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에듀테크 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면서 글로벌 벤처캐피털들의 관련 투자규모가 201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0년간 약 14배 늘어나고, 글로벌 SW기업은 이 분야에 앞서 투자해 한 개 이상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구글은 클래스룸, 지스위트, 애플은 클래스룸, MS는 오피스365 에듀케이션, 아마존은 인스파이어, 래피드 등 교육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에서도 노리, 뤼이드 등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KT가 5G 스마트팩토리 비전을 현실화하고, 두산중공업이 AI NDE(비파괴검사), 한국타이어가 AI 기반 자동 검수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등 제조 현장에 AI 기반 검수 자동화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면서 "머신비전 SW가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AI가 전통산업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데이터 관리 권한이 기업에서 개인으로 옮겨감에 따라 분야별 선점 기업의 독점이 완화되고, 기업간 데이터 협력 속에 새로운 SW서비스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정부 주도의 규제자유특구가 운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W정책연구소는 핀테크 친화적 금융체계 개편으로 인해 SW기업이 기존 은행의 기능 대부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과 금융사간 주도권 경쟁과 논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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