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30% 반사효과… `반값 파격 수수료` 원스토어 날개달다

다양한 혜택 늘려 이용자 유인
3분기 매출·순익 모두 사상최고
미르4·바람의 나라·애니팡4 등
인기 대작게임 대거 입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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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30% 반사효과… `반값 파격 수수료` 원스토어 날개달다


원스토어 점유율 20% 육박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때 10% 초반에 머물렀던 국내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보고 있다. 구글이 자사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개발사에 30% 수수료를 받겠다고 선언한 것과 달리, 원스토어는 유통 수수료 인하로 인기 앱을 확보하고 각종 혜택을 늘려 이용자를 늘린 덕분이란 분석이다.

30일 토종 앱 장터 원스토어는 파격적인 수수료 정책을 실시한 2018년 3분기를 시작으로 9분기 연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234억원으로 누적 순이익은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기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국내 앱 장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모바일 플랫폼 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지난 8월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 포인트 증가한 1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는 1.1%포인트 하락한 10.5%를, 구글 플레이는 2.3% 하락한 71.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원스토어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 성장의 핵심 동력인 게임의 3분기 거래액은 수수료 인하 전인 2018년 2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이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대작 게임들이 대거 입점한 결과로, 위메이드의 대작 '미르4'를 비롯해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4'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6년 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포털 1위 네이버가 각사의 앱 장터를 통합해 출범했다. 구글과 애플의 앱 장터에 효과적으로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국산 앱 장터의 시장 점유율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앱 장터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이 '인앱 결제' 강제와 30% 수수료 부과 논란 등으로 큰 논란을 사고 있는 가운데, 토종 앱 장터인 원스토어는 반값 수수료 등을 내걸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원스토어는 2018년 7월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로 여겨오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는 한편, 개발사가 자체 결제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수수료를 5%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월 거래액 500만원 이하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50% 감면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구글의 수수료 인상이 내년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원스토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특히 외산 플랫폼의 갑작스런 인앱 결제 강제와 수수료 부과 결정으로 고민에 빠진 미디어 콘텐츠 사업자들의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웨이브, 플로, 벅스, 지니뮤직 등 다수의 앱들이 조만간 원스토어에서 공개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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