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관리, 이것 만은
오는 3일 치뤄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는 코로나 19 재유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실력보다 외적 요인에 의한 심리적 불안정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험생들의 컨디션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29일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만큼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한다. 자칫 감염으로 인해 일생에 중요한 수능에 영향을 미치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 상태로 시험을 봐야 해 연습을 할 필요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사전 점검이 중시되는 게 이번 수능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막연한 불안에 청심환이나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을 고려하는 수험생도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하는 행위는 삼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꼭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는 아이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가족들은 수험생에 부담을 주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당일 꼭 해야할 일로 다음의 6가지를 꼽았다. △ 수능 당일 6시 이전 기상, 고사장에 일찍 도착하기 △ 시험 시작 10분 전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어내기 △ 가벼운 아침식사, 점심 식사는 꼭 하기 △ 커피나 보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 삼가하기 △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 이미 틀린 것 잊어버리기 등이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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