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하며 여러 미션을 완료한 런닝맨 멤버와 게스트들은 펜트하우스에 입주하기 위해서 마지막 히든 미션을 완수해야 했다. 멤버가 합심해서 3가지 기능의 디지털키 권한을 받아 코나를 타고 최종 레이스 장소로 이동하는 것. 차 키 없이 스마트폰의 디지털키로 도어 오픈, 차량 시동, 트렁크 오픈이 가능하고 트렁크 안에 최종 레이스를 펼칠 곳의 주소와 히든룰이 있었다. 힘을 합친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은 제작진에게 스마트폰으로 각 기능을 하나씩 공유받았고, 대기하고 있던 코나에 탑승해 가장 먼저 최종 레이스 장소까지 도착했다. 다른 멤버들도 뒤늦게 히든 미션을 알아차리고 3명씩 모여 디지털키를 이용해 차를 타고 최종 장소에 합류했지만, 승리의 희비가 엇갈렸다. 트렁크에 있던 히든룰을 통해 배신과 반전있는 전개도 보였다.
런닝맨 멤버들의 펜트하우스 입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디지털키는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신형 차종에 적용되는 첨단 스마트기능이다. 예전처럼 손에 들고 다니는 자동차 키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자동차 키를 대체하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 근거리에서 NFC 및 블루투스를 활용하여 디지털키로 차량을 제어(문, 트렁크, 경적 등)하고, 주행을 하는 등의 기능이 있으며, 이러한 기능들을 최대 3명까지 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차량 소유자는 특정 기능만을 타인에게 공유해주거나 사용기간을 설정하는 등 여러 조건을 설정하여 전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인에게는 트렁크만 열 수 있도록 설정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만 주행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29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도 디지털키의 세가지 기능을 각각 하나씩 전송받은 멤버 3명이 합심하여 코나의 문을 열고, 트렁크를 열어 목적지를 확인하고, 시동을 걸어 최종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실물 키 없이 스마트폰 만으로 가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편리를 더하는 디지털키는 비대면으로 타인과 공유하여 사용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특정 사용 권한을 한정할 수 있어 안전한 보안 관리도 가능하다. 여러 명이 차량을 공유해서 사용하거나 또는 지인에게 차량을 잠시 빌려줄 때도 디지털키 앱을 통해 언제든지 공유할 수 있어 자동차 키가 보이지 않을 때 더 이상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통신, 쇼핑, 금융 등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시대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및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BLE)을 기반으로 자동차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어,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키의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며 편리한 서비스들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물리적인 키가 없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에서 더 자유롭고 편리한 생활들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april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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