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때문에…절도 의심 몰매 맞고 숨진 캄보디아 주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바나나가 뭐라고 …'

캄보디아의 한 마을에서 바나나를 훔쳤다는 의심을 받은 30대 남성이 주민들의 집단폭행으로 숨졌다.

21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캄보디아 남부 칸달주(州)의 한 마을 바나나 농장에서 어부 속크리(32)가가 마을 주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숨졌다.

당시 인근 마을에 살던 속크리가 농장 옆에 있는 연못에서 걸어 나오자 누군가가 "도둑이야, 도둑"이라고 외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고함 소리에 주민 40명 가량이 몰려와 속크리를 마구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속크리는 숨지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머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속크리의 시신 옆에서 바나나가 발견됐으나, 피해자가 이 농장에서 실제로 바나나를 훔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