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사라진 인니 명소 `아치 절벽`…파도·지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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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밤새 인도네시아 숨바섬의 관광 명소 '아치 절벽'이 거대한 파도와 지진 충격 때문에 사라졌다.

21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 롬복섬 동쪽의 코모도국립공원 아래쪽의 누사?가라 숨바섬 서쪽 바와나 해변의 아치형 절벽 '바투 볼롱'(Batu Bolong)이 17일 밤사이 사라졌다.

바투 볼롱은 인도네시아어로 '구멍이 있는 암석'이란 뜻이다.

숨바섬 바와나 해변에 아치문처럼 생긴 이 절벽은 관광객들이 일출, 일몰 때 인생샷을 남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우리 국내 관광객들 역시 이 곳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달 18일 오전부터 현지인들은 SNS에 "밤사이 바투 볼롱이 사라졌다. 숨바섬에서 다시는 그만큼 아름다운 일몰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됐다"며 절벽이 사라진 사진을 공유했다.

고의 훼손 의혹도 제기됐으나 숨바섬 관광 당국은 "암석이 부서진 가장 큰 요인은 만조 때마다 거대한 파도가 부딪친 충격 때문"이라며 "파도와 별개로 잦은 지진 충격도 붕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숨바섬 서부 해안에는 8월 2일 규모 4.0 지진을 시작으로 같은 달 5일 5.1, 8일 5.1, 9일 4.0, 10일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9월 12일 규모 4.5, 같은달 30일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고, 절벽이 사라진 다음 날인 이달 18일 오전에도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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