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무장 `카카오워크`로 검색 한번에… 내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강화… 지식그래프 제공
'캐스퍼'에 비서역할 기능… 회의록 자동기록 검토
단톡방서 장애 메시지 받아 신속한 대응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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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무장 `카카오워크`로 검색 한번에… 내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이프(if) 카카오 2020'행사에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중계화면 캡처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일상과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프(if) 카카오 2020' 행사에서, 업무 메신저인 '카카오워크'에 AI 및 검색 기술을 결합하고, 내년부터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본사의 AI 랩을 기반으로 출범했고 모든 서비스에 있어 AI를 핵심 기술로 삼고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면서 "보유하고 있는 AI 기반 엔진으로 기업들이 각자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이를 접목할 수 있도록 하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우선, 지난 9월 출시한 카카오워크에 AI 및 검색 기술을 결합해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 내부 정보를 쉽고 강력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기업용 AI 검색 엔진을 통해 사내 지식정보, 회사의 주요 복지·정책 문서, 기술 문서 등을 한 번에 검색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지식 그래프도 기업 정보 검색 서비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식그래프 기반 검색 서비스를 활용하면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인물정보나 업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회의록 자동 기록 서비스 제공도 검토 중이다. 회의록 자동 기록 서비스는 자동으로 대화를 화자로 구분해 텍스트로 정리해 주고 중요한 문장만 따로 발췌할 수 있다. 카카오의 AI 엔진인 카카오 i 엔진에는 번역 엔진도 포함돼 있어 카카오워크에서 번역기나 통역사 없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워크에 제공되는 워크 어시스턴트인 '캐스퍼'는 실제 비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회의실 예약, 업무일정 변경, 사내 담당조직·담당자 변경, 내가 놓친 메일·메시지 등 다양한 업무 환경의 변화에 맞춰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백 대표는 "고객의 개인 일상과 업무 라이프를 24시간, 365일 동안 AI 어시스턴트가 함께 하면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비서처럼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나 '허(Her)'의 사만다처럼 우리의 일상과 업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친숙한 모습으로 궁극적으로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내년 1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는다. 일각에서는 너무 늦게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국내 IT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은 아직 10% 밖에 진척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카카오의 10년 운영경험에서 탄생한 만큼 사업에 확신이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 i 클라우드의 차별점으로 연결성(커넥티드 클라우드)과 운영 기술(어드밴스드 매니지먼트), 준비성(레디)을 내세우고 있다. 열린 클라우드로서 카카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이외에도 AWS(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오라클 등 외부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오픈 스탠다드 아키텍처를 따르기 때문에 '테라폼'과 같은 외부에 오픈된 클라이언트 툴을 사용해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다. 특히 AI 봇을 이용해 클라우드를 제어할 수 있고 일간·주간 리포팅을 받을 수 있다. 단톡방에서 장애 메시지를 받아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 i 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스톨러블 클라우드로 나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서비스하도록 설계했으며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aPaaS(서비스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나만의 독립된 클라우드를 원하지만 IDC가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카카오 IDC에서 최적화된 클라우드를 구축해 준다. 인스톨러블 클라우드는 고객의 IDC에 설치해 대규모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백 대표는 "카카오는 태생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양한 시스템들을 접목해 서비스를 운영했고 많은 성공 사례를 축적했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AI를 더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은 고객과 플레이어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반으로 많은 활용이 일어날 때 진정 성공적으로 성장한다"며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해준다면 플랫폼이 드릴 수 있는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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