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 저소득층 격차 4.88배로 악화

정부지원금 되레 고소득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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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현금성 지원 정책에도 올해 3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의 평균소득이 1.1% 감소한 데 비해 5분위(소득 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3%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19 사태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하는 것이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3만7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반면 5분위 가구는 월평균 1039만7000원으로 2.9% 증가했다. 2분위(소득 하위 40%) 가구는 337만6000원으로 1.3% 떨어졌고, 3분위(473만1000원)와 4분위(638만1000원)는 각각 0.1%, 2.8% 올랐다. 5분위는 1039만7000원으로 2.9% 증가했다.

다른 계층에 비해 1분위는 근로소득이 가장 크게 줄었다. 1분위의 근로소득은 55만3000원으로 10.7% 감소했다. 대신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공적 이전소득(58만5000원)은 15.8% 증가했다. 사실상 근로소득 감소분 만큼 정부 지원금으로 버틴 셈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정부 지원금 덕에 소득이 크게 늘어난 것은 되레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위(50만4000원)와 5분위(35만2000원)의 공적 이전소득은 각각 63.5%, 40.3% 늘었다. 대표적인 소득 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로 나타났는데, 지난해보다 0.22배 포인트(p) 올랐다. 그러니까 5분위 가구 소득이 1분위 가구의 4.88배 수준이란 것이다.

정부 지원금 효과를 제거한 시장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사적이전소득) 5분위 배율 역시 8.24배로 지난해 7.20배보다 더 높아졌다.

올해 코로나19 탓에 저소득층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매 분기 감소 폭이 늘고 있다. 1분위 근로소득은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가, 2분기에는 18.0%로 감소 폭이 커졌고, 3분기에는 10.7% 감소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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