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제공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로 대표되는 게임 '빅3'와 중국 게임에 가려 힘을 쓰지 못했던 중견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와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체급 키우기에 나선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제작의 명가' 크래프톤은 PC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 기대작 '엘리온'을 12월 10일 출시한다. 2018년 11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대작인 만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게임유통)하는 엘리온은 거대 포털 '엘리시온'의 작동권을 두고 펼쳐지는 두 진영의 치열한 경쟁과 거대한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 또 게임 이용권을 구입해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독특한 유료 모델을 게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그간 국내 게임사들은 무료로 게임을 발매한 후 유료 아이템을 구입하는 식으로 초기 이용자 트래픽을 높여왔다. 카카오게임즈는 9900원으로 이용권을 사고 접속할 수 있는 방침을 통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제공
올해 20주년을 맞은 위메이드는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 '미르4'의 출시로 재도약에 나선다. 미르4는 2001년 선보인 뒤 중국에서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른 미르2의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회사가 수년간 제작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미르2가 액토즈소프트와 공동저작권자인 것과 달리, 미르4는 위메이드가 완전한 저작권을 가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미르4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으로 동양적 정서에 기반해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했다. 이용자는 전사, 마술사, 도사, 무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수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아 오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를 통해 대형 현수막, 광고판 등을 활용해 '미르4'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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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창립 20주년을 맞은 웹젠은 자사 IP인 R2M의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해외 게임서비스 방식은 현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파트너사와의 협업 또는 직접 출시 등 국가별로 구분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R2M은 PC온라인게임 'R2'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R2는 2006년 출시돼 14년간 누적 회원 수 73만, 누적 게임 이용 15억 시간을 기록한 게임이다. 웹젠은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R2M(Reign of Revolution Mobile)'에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2차 분량 추가를 통해 고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길드레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 위저드 클래스에 '마검'계열 스킬을 새롭게 추가해 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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