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대기질 환경위성 영상 첫 공개…중국발 미세먼지 유입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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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환경위성 영상에 포착됐다. 정부가 2008년부터 총 15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 환경위성 사업은 올해 3월 목표 궤도에 진입해 시험 운행에 돌입했다. 정부는 기존 국외 환경위성보다 성능이 뛰어난 한국의 환경위성 관측 자료를 토대로 미세먼지 등 대기질 문제에 대한 동북아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언론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환경위성이 시험운행 기간에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PM),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한 자료로, 환경위성의 첫 성과다. 특히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또 9월 9일 관측자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전역의 NO2 분포가 나와 있다. 서울, 오사카 등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와 화력발전소, 공업지역 등지에서 NO2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환경위성은 기존 국외 환경위성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하루 1회만 촬영 가능했던 기존 국외 저궤도 위성에서는 관측되지 않거나 구름 등으로 인해 관측 과정에서 누락된 지역이 있었으나, 우리나라 위성은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해 아시아 전역을 골고루 관측할 수 있다. 공간 해상도 측면에서도 2017년에 발사된 유럽의 환경위성보다 약 2배, 2004년 발사된 미국의 환경위성보다는 약 11배 뛰어났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공개된 환경위성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로, 앞으로 환경부는 중국과의 양자협력은 물론이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亞 대기질 환경위성 영상 첫 공개…중국발 미세먼지 유입확인
2020년 10월 20일 미세먼지 관측영상. <환경부 제공>

亞 대기질 환경위성 영상 첫 공개…중국발 미세먼지 유입확인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환경위성 아시아지역 대기질 영상 첫 공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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