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ORNIS 대표 "병아리 암수구별 인공지능 기술 해외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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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ORNIS 대표 "병아리 암수구별 인공지능 기술 해외 진출 목표"
김성민 ORNIS 대표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아리의 암수 구별을 한다는 기발한 발상이 청년 창업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Computer Vision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병아리 암수 감별 기계와 시스템'(일명 '칙칙폭폭')을 만들고 있는 ORNIS는 김성민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젊은 창업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지난 4월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창업 지원을 계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

김성민 대표는 "농업 분야의 경우 다른 산업에 비해 기술과 데이터의 측면에서 발전이 느리고 농업 분야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에 접근하기 어렵다.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대체할 수 있는 부분들조차 사람이 진행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조금만 관여하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ORNIS는 관심을 가지던 인공지능 분야를 잘 활용해 생활 속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술적으로 낙후된 농축산 분야 중 병아리 감별업에 접목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장기간의 병아리 감별사 양성 기간·단순 반복 작업·직종의 고령화와 인력난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검증해보고자 창업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다량의 병아리 항문돌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병아리 감별에 특화된 인공지능 정확도를 개선·보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부화장에서 칙칙폭폭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 관련한 특허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곤 있지만 이들이 창업하기까지 많은 고충도 잇따랐다.

그는 "사회 경험이 적은 학생들끼리 사업을 준비해보니 법, 세무 회계, 서류 처리 등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지도교수님과 멘토에게 물어보거나 자료를 찾아보며 해결할 수 있었고, 오히려 창업 이전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 팀이지만,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의미 있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수용력' 덕분에 다양한 지원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ORNIS는 향후 병아리 감별이 대량으로 요구되는 해외 양계 시장을 위주로 판로를 개척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칙칙폭폭을 활용해 병아리 감별을 누구나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노인,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도 칙칙폭폭을 통해 병아리 감별 작업을 하며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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