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의 일환인 미래차 보급 확산 전략을 위한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이 16일 출범한다. 그린뉴딜 주무부처인 환경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이 위원으로 참석해 안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TF는 월 1회 정례회의를 갖고 지난 7월과 10월에 각각 발표된 '한국판 뉴딜 내 그린뉴딜 계획',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그린에너지 정책협의회,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 등에서 제기된 안건 중 부처 간 협업 방안도 논의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 TF는 신속한 충전소 구축을 위해 부처 간 협업이 필요한 사항들을 중점 논의했다. 이를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인·허가권을 한시적으로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그린벨트 내 수소충전소 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소연료 구입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수소충전소 구축 가속화를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TF에서 법령 정비, 예산 지원 등 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항을 신속히 논의해 충전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제2회 녹색금융 추진 협의체(TF)'에서 발언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