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월세 내도 강남이 좋다"…임대차법에도 고가 월세 더 뛰었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의 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고가 아파트 월세 가격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직후인 올해 8월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아파트 월세(보증금 제외) 상위 10%의 평균 가격은 240만3000원으로, 시행 전(1∼7월) 215만3000원보다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확정일자 신고가 된 거래를 분석한 것이다.

올해 서울아파트 월세 시장에서 상위 10%는 월 임대료와 보증금이 같이 높아졌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월 임대료 상위 10%의 평균값은 238만1000원으로, 작년 230만6000원보다 높아졌다. 상위 10% 월세 아파트의 올해 월세 보증금도 2억6127만원으로, 2012년 9565만원 이래 8년째 상승했다.

고가 아파트 매매시장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벗어나 서울 전방위로 확산되는 것과는 달리 아파트 고가 월세시장은 강남 3구로 다시 회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월세거래가격 상위 10%는 2011년 강남 3구가 75.7%의 비중을 차지했고 이후 2016년까지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57.3%까지 줄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다시 비중이 증가하며 2019년 65.8%까지 치솟았다. 올해는 비중이 다소 감소하면서 63.2%로 낮아졌다. 강남권에 이어서는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상위 10% 거래비중이 2017년 20.7%까지 증가했으나 2019년부터 19.7%로 다시 소폭 감소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비싼 월세 내도 강남이 좋다"…임대차법에도 고가 월세 더 뛰었다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비싼 월세 내도 강남이 좋다"…임대차법에도 고가 월세 더 뛰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가격 상위 10%의 지역별 바중 현황 그래프. <직방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