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국내 경제단체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의 확대·발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자 입장문을 통해 "조 바이든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행정부에서도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더욱 힘을 합쳐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굳건한 혈맹으로 이어져온 양국의 협력관계가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대·발전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향후 다자주의 국제질서의 가치를 높이고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여 한미 양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미국상공회의소와 지난 30년 이상에 걸친 한미간 최고위급 민간 경제협력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 대표 경제단체로서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와 우호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총 역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처해있다"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국제적 리더쉽 발휘가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총 측은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주요국들과 정책공조를 강화해 글로벌 경제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구심점으로 역할을 해달라며 당부했다.
경총은 "한미 양국은 지금까지 견고하게 지속돼 왔던 한미동맹 관계를 기반으로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상의 역시 "전대미문의 코로나 팬더믹 상황을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빠른 시간 안에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최대 경제대국' 미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바이든 정부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상의는 "한국과의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양국 간 공조체제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8일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연설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