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2020’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솔루션 발표
조지 쿠리안(George Kurian) 넷앱 CEO는 28일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인사이트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와 "기업들이 뉴노멀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수"라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강점인 단순성과 유연성을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까지 확장하는 동시에, 기업 내에서 제공하던 데이터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확장해 기업들의 혁신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넷앱은 '데이터 패브릭'이란 전략 하에,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단순화하는 동시에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이용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독자 스토리지 OS(운영체제)와 데이터 솔루션을 이용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들이 IT 인프라의 종류에 상관 없이 데이터를 손쉽고 일목요연하게 관리·활용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
데이터 패브릭은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보안과 권한이 보장된 상태에서 쉽게 접근하고 이동시킬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넷앱은 행사에서 스토리지용 운영체제 '온탭9.8', 클라우드 비용관리 및 최적화 솔루션인 '스팟', 기업 자체 IT인프라와 클라우드를 통합해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중앙화된 콘솔,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쿠리안 CEO는 이날 행사에서 "MS, AWS(아마존웹서비스), IBM 등 퍼블릭·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오랜 협력을 통해 데이터 패브릭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연결과 단순성, 유연성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 MS CEO는 "1975년 설립된 MS는 알테어 PC용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드는 회사에서 출발해 오늘날의 성장을 만들어냈다"면서 "앞으로는 모든 비즈니스가 SW 비즈니스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CEO는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는 '혁신의 가속기'(accelerator)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디지털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공지능이 세가지 벡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BM은 넷앱과 20년간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급증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해, 기업용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맞게 진화하도록 이끄는 과정에서 넷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캇 헌터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인프라서비스 디렉터는 "신물질과 신약 연구를 위해서는 과학자와 연구원들이 적시에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R&D에 AWS 클라우드를 쓰는 등 4개 클라우드와 넷앱의 데이터 패브릭 솔루션을 통해 내·외부의 데이터 기반 기술혁신과 협업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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