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상생이슈에… 줄줄이 국감장 불려간 유통대표

신세계·아모레퍼시픽·bhc 등
골목상권-가맹점 상생 이슈화
주변 상권 구매력 흡수 쟁점
브랜드 가맹점과 상생협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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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상생이슈에… 줄줄이 국감장 불려간 유통대표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질·상생이슈에… 줄줄이 국감장 불려간 유통대표
서경배(왼쪽)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박현종 bhc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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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심화영 기자]신세계를 비롯 아모레퍼시픽,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 등 유통업체 대표들이 골목상권 침해 및 가맹점 등과의 상생이슈때문에 줄줄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서고 있다. 코로나19사태에 소상공인들은 물론 대형 업체들도 초유의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상생방안이 도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골목상권 침해 이슈로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대기업 유통기업 대표급 인사 가운데 임 대표가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신세계가 올해도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출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지난 7일 문을 연 스타필드 안성 이외에도 오는 2024년 수원·청라에도 스타필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국감에서 문제 삼는 부분은 복합쇼핑몰이 주변 상권의 구매력을 모두 흡수한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에도 스타필드 외곽 이전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오프라인유통의 돌파구인 복합몰 규제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신세계 측은 "복합쇼핑몰와 대형마트는 집객효과로 주변 상권을 오히려 살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재소환 됐다. 서 회장은 증인 출석 하루를 앞둔 지난 21일 주요 브랜드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가맹점주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이니스프리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27개의 온라인 유통망에 이니스프리 제품이 공급됐지만, 올 들어선 54개로 늘어났다. 이날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협약은 온·오프라인 이중가격으로 폐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장품가맹 자영업자들에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 회장은 "앞으로 더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2위인 bhc 박현종 회장은 가맹점주 갑질문제로 국감장에 서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bhc 본사 직원이 폐점 점주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본사 직원이 점주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bhc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님들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임금옥 대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임 대표는 "폐점 점주 임OO님과 해당 지역 슈퍼바이저 대화 과정에 있어 있어서는 안 될 적절치 못한 언행이 오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갑질 의혹이 사실임을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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