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 매출 30兆 목표"

장승세 전무, 실적발표서 강조
전기차 화재 예방책도 준비 중
석화·배터리 덕 3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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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신설법인 매출 30兆 목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화학이 12월 1일 분사 예정인 전지사업 부문(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목표 매출을 30조원으로 잡고 글로벌 1위 지위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내놓았다. 아울러 최근 이어지는 전기차 화재사고 대책에 대해서는 이미 일정 수준 충당금을 쌓았고 예방책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장승세 LG화학 전지사업본부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2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본부 전체 내년 매출액 규모는 18조원 중·후반을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중·후반을 목표로 한다"며 "중장기 사업목표로 매출 30조원 이상, 영업이익 한자릿수 후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20년 57조원에서 2024년 14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제2의 반도체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분사 예정인 신설법인은 글로벌 150조원 이상 수주를 확보했고, 신설 이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소형, ESS(전력저장장치) 등 전 영역과 밸류체인 전체에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무는 아울러 "배터리 제조사에 국한하지 않고 전 생애주기를 맡는 배터리 e-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배터리 리스와 보증, 중고 배터리·전기차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사업 확장 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대책에 대해서는 "현대차와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원인을 규명 중"이라며 "충당금 비율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매월 매출액의 일정 금액을 적립 중이고 이미 상당 금액이 쌓여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3가지 대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BMS(배터리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빠르고 촘촘하게 (배터리)셀의 이상상태를 진단하고, 외부로 나가기 전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 기준을 높이거나 저전압 등 셀 문제의 검출력을 향상할 자동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과 모듈 또는 팩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강건성을 높이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터리 셀만 팔거나 모듈과 팩으로 판매하는 경우 등이 뒤섞여있는 만큼, 비즈니스 방식에 따라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관리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추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배터리 기술 전망에 대해서는 전고체보다 리튬황이 더 상용화에 가깝다면서, LG화학은 2024년이나 2025년쯤 리튬황 전지를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전고체의 경우 2028년이나 2030년 사이를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3분기에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2019년 4분기 7조4510억원)과 영업이익(2011년 1분기 8313억원)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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