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프라엘' 브랜드를 앞세워 잇따라 뷰티·헬스케어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면서, 소위 '1년 치 피부미용 비용을 투자해 쓸만한 제품을 사겠다'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1일 라이브커머스인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EWN1)'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눈 주변 피부 톤과 탄력은 물론, 진피 치밀도, 다크서클, 아이백(눈 밑 지방)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눈가 전용 뷰티기기다. 고글형 디자인으로 안경처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객 피부 타입에 따라 총 6가지 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제품은 미세전류를 흘려 눈가 피부 조직과 근육을 자극해 표피층 아래 진피층의 하단부터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활성화한다.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의 눈꼬리 피부의 경우 아이케어 사용 전과 비교해 진피 치밀도는 31.8%, 탄력은 20% 증가했다. 다크서클과 아이백은 각각 5.8%, 11.5%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제품은 LG전자가 선보인 8번째 신제품이다. LG전자는 2017년 9월 말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더마 LED 마스크 등 피부 관리기 4종을 출시했고, 이후 초음파 클렌저, 목 주름 개선용 더마 LED 넥케어,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메디헤어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뷰티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자 작년 말 홈뷰티사업담당을 신설했고, 올해에는 홈뷰티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의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작년까지 TV사업운영을 맡았던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이 사업을 겸직하며 직접 챙기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홈뷰티 가전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8월 직원들에게 "개인화 기기를 중심으로 신사업 분야 제품군도 지속해 강화할 예정이며, 뷰티 제품도 이에 해당한다"며 "홈뷰티 사업은 현재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글로벌 확대를 염두해 두면서 시장 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심비(내 마음에 들면 비싸도 망설이지 않는 소비), 미코노미(오로지 나에게 투자하는 가치 있는 소비) 등 나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고자 하는 '셀프 그루밍족'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홈 뷰티기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뷰티기기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을 지속해 지난 2018년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2년에는 1조6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LG전자 모델들이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눈가 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EWN1)'를 소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