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폰·기술선도 투자 등 반영
애플·아마존·MS·구글 이어 5위
미국 아닌 브랜드로는 유일해
현대차는 자동차부문 5위 진입
애플·아마존·MS·구글 이어 5위
미국 아닌 브랜드로는 유일해
현대차는 자동차부문 5위 진입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톱5에 처음 진입했다. 현대자동차도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톱5에 진입하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명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사상 최대인 623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 외 브랜드에서는 톱5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 달러(43위)를 시작으로 2012년(9위) 처음 톱10에 진입했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6위를 기록하다 이번에 처음 톱5 안에 들어갔다. 1~4위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차지했고, 6~10위는 코카콜라,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맥도날드, 디즈니 순서였다.
인터브랜드 측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갤럭시Z 플립, 더 테라스,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고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 투자하고 있는 점 등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으로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자동차 브랜드 톱5에 진입했다. 종합 순위는 36위로, 순위에 이름을 올린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브랜드 가치가 올라갔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05년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순위가 48계단, 브랜드가치가 108억 달러나 오르는 등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가치 상승의 이유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발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있다"며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사회공헌 활동에서의 발 빠른 대응, 전기차·수소차의 실질적 판매 확대 등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6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도심항공,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각국의 오픈 이노베이션 랩과 연구개발 협업을 체결하는 등 혁신 노력도 하고 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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