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유상증자 직전 신주 인수
지분율 30.22%로 김택진 이어 2위
엔씨소프트·KB증권 300억씩 투자
AI 기반 합작 증권사 손익 개선
지분율 30.22%로 김택진 이어 2위
엔씨소프트·KB증권 300억씩 투자
AI 기반 합작 증권사 손익 개선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지배구조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단독 체제에서 김택진·윤송이 부부의 공동 소유로 변경됐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의 유상증자 직전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2대 주주에 올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은 지난 6일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의 지분 190만주를 취득했다. 지분 취득으로 윤송이 사장의 디셈버앤컴퍼니운용 지분율은 30.22%로 늘어나 김택진 대표이사에 이어 2대 주주 반열에 올랐다.
윤송이 사장의 신주인수권 행사 이전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김택진 대표이사가 210만주(지분율 100%)를 보유한 1인 대주주 체제였다.
공교롭게도 윤송이 사장의 신주인수권 행사 직후인 지난 14일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의 자본참여 이후 김택진 대표이사와 윤송이 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37.93%, 26.81%로 종전보다 낮아졌다. 그럼에도 최대주주 지위에는 변동이 없다.
김택진 대표이사와 윤송이 사장의 지분율은 낮아졌지만,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각각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의 자본금은 늘어났다.
더구나 설립 이후 지속적인 적자구조에도 KB증권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합작 증권사 설립에도 합의했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 입장에서는 손익 구조 개선의 기반을 다진 셈이다.
KB증권은 최근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AI 간편투자 합작 증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윤송이 사장은 KB증권과의 합작법인 설립 발표 직전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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