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3분기 영업익 150% 늘어
셀트리온 매출액 4500억대 전망
셀트리온 매출액 4500억대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국내 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고속성장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공장가동률을 계속 끌어올리며 향후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
19일 바이오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모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잇딴 계약 성사로 3분기 매출액이 2400억원대로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3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3공장 가동률은 올해 1분기 17.3%, 2분기 23.0%까지 올라왔고 3분기에는 30.0%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분기에는 41.1%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이뮤노메딕스와 140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4월 비어(4394억원, 현재 계약주체가 GSK로 바뀜), 5월 GSK(2839억원), 6월 스위스 소재 제약사 2건(각각 2462억원, 433억원), 7월 실락 GmbH(344억원), 룬드벡(72억원), 사이토다인(215억원), 미국 소재 제약사 1건(1795억원) 등과 잇따라 CMO·CDO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원제·완제 바이오의약품을 대규모 상업 생산하는 3억3080만달러(385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가동률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5만 리터규모의 4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글로벌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4공장은 연내 기공식을 시작해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3분기에 매출액 4500억원대, 영업이익 1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60%, 영업이익은 약 70% 상승한 기록이다.
3분기에는 '램시마 IV'의 매출 비중이 지난 1, 2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매출 비중은 1분기 19%, 2분기 20%였고, 3분기 36%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 회사가 3분기에 공시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은 총 4건이며, 합계로는 3705억원 규모다.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증권가 전망치는 1900억원대였지만,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 1상 관련 연구개발비가 반영되면서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을 전망이다.
이 회사 역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램시마 SC 제품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말부터 기존 유럽 진출 국가들에서, 추가된 적응증을 보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램시마 SC가 판매되고 있고, 이르면 연내 전체 EU5(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국가에서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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