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쁨' 수준 초과 역사 70곳 달해
"공기질 상시 측정시스템 서둘러야"
"공기질 상시 측정시스템 서둘러야"
서울 지하철 역사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7호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서울지하철 1~8호선 지하역사, 전동차, 터널 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르면 역사 미세먼지는 7호선이 평균 미세먼지 72.6㎍/㎥, 평균 초미세먼지 48.5㎍/㎥로 두 종류 모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호선 역사 가운데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내방역은 평균 148.7㎍/㎥로 7호선 중화역의 21.7㎍/㎥에 비해 7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가 50㎍/㎥를 초과하면 '나쁨' 수준이다. '나쁨' 수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서울 지하철 역사는 70개에 달했다. 터널 내 미세먼지는 1호선이 322.6㎍/㎥로 가장 높았고, 8호선이 176.46㎍/㎥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서울지하철 지하 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65.4㎍/㎥, 초미세먼지 농도는 42.5㎍/㎥로 2017년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전동차 객실 내 미세먼지 역시 전년도 74.1㎍/㎥에 비해 낮은 58.8㎍/㎥를 기록했다.
그러나 터널 내 미세먼지는 농도는 전년 191.7㎍/㎥보다 무려 50㎍/㎥가 상승한 241.7㎍/㎥를 기록했다.
장 의원은 "지하철 미세먼지 측정 횟수 연 1회로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공기질 상시 측정시스템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며 "특히 터널 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서울지하철 전동차 객실 내 실내공기질 측정현황 | |||||||||
연도 | 미세먼지(㎍/㎥) | ||||||||
평균 | 1호선 | 2호선 | 3호선 | 4호선 | 5호선 | 6호선 | 7호선 | 8호선 | |
2015 | 75.9 | 74.8 | 78.4 | 80.1 | 76.9 | 74.2 | 75.5 | 84.4 | 63.1 |
2017 | 74.1 | 56.4 | 79.6 | 80.6 | 73 | 77.8 | 82.1 | 75.2 | 68.2 |
2019 | 58.8 | 56.4 | 39.3 | 40.5 | 83.9 | 81.0 | 47.9 | 62.7 | 58.9 |
2020 | 초미세먼지 측정중 | ||||||||
자료:장철민 의원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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