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온라인 유통플랫폼, 지역경제 활력되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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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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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온라인 유통플랫폼, 지역경제 활력되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부회장
e커머스 플랫폼이 단순 온라인 중개가 아닌 직매입·직배송을 통해 지역 생산자와 판매자에게 최소의 비용과 최적의 디지털 역량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유통플랫폼의 직매입과 직배송은 농수축산인들의 판로 개척과 2030 청년들의 창업으로 이어졌고 실제 이들의 온라인 진출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다시 전국의 고객들이 지역특산품은 물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부흥이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전파되면서 지역 고용까지 확대됐다. 온라인유통플랫폼을 연구하면서 확인한 지역사회, 판매자, 고객의 선순환 고리임을 확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는 바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이다. 그동안 농수축산인들은 다단계 유통경로로 온라인 비즈니스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험이 부족한 2030 청년들도 온라인 비즈니스 진출을 위해서는 물류, 배송, 판매, 고객관리 등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일례로 국내 최대 e커머스 중 하나인 쿠팡은 비대면 시대 수요의 급증을 지역경제와 청년층이 디지털을 통해 부흥할 수 있는 핵심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쿠팡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의 소상공인 제품과 지역 농수산물을 직매입하고 직배송하는 혁신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온 것이 주요했다. . 디지털경제가 물리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오해도 있지만, 쿠팡은 전국에 160여 개에 달하는 물류 및 배송망을 구축하고 3만7000명에 달하는 고용을 이끌며 지역일자리 창출 역할도 해내고 있다. 온라인 부흥이 온라인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에 전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수축산인들은 코로나19 위기에도 쿠팡과 함께 디지털 판로를 새롭게 구축하고 직매입 직거래 방식의 고마진 판매 경로를 추가할 수 있었다. 특히 쿠팡의 직매입 시스템은 생산자나 판매자가 제품 생산과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판매, 홍보, 배송, 고객서비스를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온라인에 처음 진출한 소상공인도 쉽게 시스템에 정착할 수 있다. 2030 청년들이 쿠팡을 통해 신규 창업하거나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사례도 최근 증가하고 있다. 20대 CEO가 이끄는 모자전문 업체 제이제이나인 역시 오프라인으로 시작한 사업을 쿠팡을 통해 온라인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다.

여성, 어린이 모자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제이제이나인은 고객층이 한정돼 있지만 쿠팡은 어떤 고객이 무엇을 사가는지부터 고객별 유입현황, 사이트 내 행동분석까지 고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판매상품별 현황 분석, 품목별 판매 예상 정보, 납품률 등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판매자는 상품과 평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이처럼 온라인유통플랫폼이 지자체, 정부와 벌인 행사들도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수축산인들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됐다. 대구 대전 광주 경북 경남 충남 제주 등 9개 지자체와 진행한 '힘내요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판로를 잃은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을 지원했다. 지자체와 쿠팡의 매칭 펀딩으로 기획전 진행과 할인 및 광고 등 프로모션에 총 33억원이 지원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와 공동 추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총 804억원의 지원금을 마련해 침체된 내수 촉진의 효과를 발휘했다. 패션 카테고리 267개 업체가 참여해 상품 노출을 위한 마케팅과 광고지원이 이뤄졌다.

주요 온라인유통플랫폼은 이미 많은 고객들에게 낮은 가격과 방대한 셀렉션, 높은 품질의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다. 고객은 온라인유통플랫폼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의 다양한 제품군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신뢰도 있는 온라인유통플랫폼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판매 기회를 얻고 있다. 이러한 소상공인의 성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며 지역 생태계의 부활을 촉진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플랫폼을 연구하면서 직매입 직배송을 디지털 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 연계에 성공한 쿠팡의 시스템이 판매자와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가히 디지털 시대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이 비대면 시대 지역경제 회복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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