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 보면 최근 5년동안 국방정보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는 3만401건에 달했다. 특히 2016년 3150건이었던 해킹시도는 지난해 9121건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도 지난 달 말까지 8700건이나 해킹시도가 있었다.
국방정보시스템은 홈페이지 등 국방정보를 다루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컴퓨터 시스템, 기반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외부망과 내부망 모두를 통칭한다. 2016년에는 해커가 국방망에 침입해 2급 군사기밀이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는데 최근 사이버 위협이 더욱 증가하면서 군 당국이 운영하는 사이버 망에 몰래 침투해 기밀을 빼내려는 시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사이버 침해에 대비해 '국방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중에 있다.
설훈 의원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이버전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 군도 지능형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책을 차질없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