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에게 고견을 듣는다] 환경·기후변화 연구하는 경제학자… 작년 `자녀 문제` 조국 거센 비판도

홍종호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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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고견을 듣는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홍종호 교수는 환경, 에너지, 공공재정, 지속가능성을 주로 연구하는 경제학자다.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비용편익분석, 지속가능한 발전정책 분야에서 선구적 위치에 있다. 특히 인류 최대 위기라 할 수 있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서 경제학의 소임을 강조한다. 기후변화의 시작과 끝이 돈과 관련돼 있고 그 해결 방안 역시 경제적 마인드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 분야는 주로 진보좌파 성향의 학자들 목소리가 크다. 홍 교수는 그런 범주와 거리가 있다. 경제활동과 환경을 연구하는데 오른쪽 왼쪽이 있을 수 없고 오직 '앞쪽'만 있다는 것이 홍 교수의 신념이다. 인류와 지구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연구와 정책 제시가 환경경제학자의 소명이라는 것이다. 사실과 효용이 진실이라는 의미다.

홍 교수는 작년 8월 '조국사태' 때 의도치 않게 비학문적 이슈로 언론의 이목을 끈 적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딸 조 모 씨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 3학점만 들으면서 장학금을 신청하고 수령한 후 휴학한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자 홍 교수가 페이스북에 "(조국 교수가) 딸의 일련의 의사결정과 행태를 보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묻고 싶다"며 "평소 조 교수의 밖에서의 주장과 안에서의 행동 사이에 괴리가 너무 커 보여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고 썼다. 장학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씨와 조국 교수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질타한 것이다.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정치성을 배제해온 홍 교수의 그간 활동을 이 에피소드가 보여준다.

홍 교수는 긴박하고 현존하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정통적' 입장을 견지하는 학자다. 감축(mitigation)·혁신(innovation)·적응(adaptation)의 고리로 우리 산업을 조속히 기후변화체제로 바꾸어가자고 주장한다. 기후변화를 지속가능한 신 성장산업을 태동시키는 기회로 삼아 21세기 선도국가로 발돋움하자는 제안이다. 퍼스트 무버의 비용을 감수하면 결국 먼저 열매를 따먹는 '퍼스트 피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963년 9월 서울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1986년),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1994년) △1994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문연구원 △1996년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2002년 세계은행 컨설턴트 △2006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2009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2015년 한국환경경제학회 회장 △2017년 서울대학교 지속가능발전연구소 소장 △ △2018년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 위원 △2018년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2018년~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2019년~ 아시아환경자원경제학회(AAERE) 회장 △2019년 한국재정학회 회장 △2019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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