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 건설중인 '더샵 클락힐스'가 새로운 틈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투자 방향도 기존 선진국 도심 랜드마크 위주의 투자에서 코로나19 이후 저평가된 건물을 매입해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샵 클락힐스는 필리핀 클락자유경제지역 내 주거지역 가장 중심 입지에 위치한다. 클락 내 유일한 국내 브랜드 단지로 들어서는 만큼 희소성과 상징성이 높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콘도미니움 5개동, 552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 세대구성은 스튜디오타입 80가구, 1베드 160가구, 2베드 184가구, 3베드 80가구, 4베드 40가구, 펜트하우스 8가구로 이뤄진다. 스튜디오에서 4베드 타입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1인 가구 뿐만 아니라 4인 가족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해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더샵 클락힐스는 현지에서의 일반적 콘도미니움과는 달리 국내 인테리어 마감수준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아파트로 설계됐다. 또 통상 국내에서 해외로 이주 시 물류, 통관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는데 포스코건설은 이 점에 착안해 국내에서 클락으로 이주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일부 가구는 현대 리바트의 제품으로, 주요 가전제품은 삼성전자 브랜드로 선택할 수 있는 유상옵션품목을 마련했다.
포스코건설은 작년 9월 필리핀 은퇴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샵 클락힐즈 계약자가 필리핀에 은퇴비자를 신청하면 은퇴비자 취득기간 단축, 비자 예치금 활용 등의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에 위치한 클락은 필리핀 정부가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대통령직속기관으로 클락개발공사를 설립해 직접 관할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클락과 그 주변 지역을 분당신도시의 6배 규모인 신도시로 발전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는 '뉴클락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클락국제공항 확장 개발이 완료될 경우 연간 약 800만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닐라 상업중심지구까지 40분대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 공사도 추진 중으로 클락이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와 뉴클락시티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주거 여건도 좋다. 클락은 유해시설 관리가 철저해 매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단지 10분 거리에 여러 골프장이 위치하며 푸닝온천, 영화관도 가깝다.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인 센트럴 파크 퍼레이드 그라운드를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에어포스 시티병원, 여성의료원, 폰타나 레저파크 앤드 카지노, SM시티 몰 등 의료·레저·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인트폴 국제학교, 필리핀 과학고, 안테네오 경영대학원, 필리핀대학 클락캠퍼스 등 다수의 학교도 단지 반경 5㎞에 있다. 클락은 20년간 강력범죄율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치안도 우수하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