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장과 엇박자 내는 홍남기…“집값 안정됐다”더니 잠실·목동서 또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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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정부는 서울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학군선호도가 높은 목동과 잠실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실거래가 하락 단지로 예시를 들었던 4개 단지 중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불암현대아파트도 이달과 지난달 말 각각 다시 최고 매매가격에 거래됐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제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의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에도 홍 부총리는 반포자이,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서울 아파트 4곳을 예로 들며 실거래가가 하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홍 부총리가 근거로 든 통계는 한국감정원 주간동향 자료다.

24일 발표된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변동률은 전주대비 0.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24일 기록한 0.01% 이후 4주 연속 0.01%의 동일한 변동률이다.매매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109건으로 지난해 9월 전체 거래량(7021건) 대비 7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와중에도 학군선호도가 높은 목동이나 잠실 일대 아파트는 이달 또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전용면적 68㎡A타입은 이달 5일 11억500만원에 4층 매물이 거래되며 해당평형 역대 거래 중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앞서 지난 7일 기록한 신고가 10억9800만원(8일, 4층)을 한 달만에 뛰어넘은 셈이자 처음으로 11억원대 실거래가에 진입했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 '엘·리·트(잠실엘스·잠실 리센츠·잠실 트리지움)' 아파트 중 한 곳인 잠실엘스 109㎡B타입 역시 이달 4일 12층 매물이 22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가 실거래 하락이 관측됐다고 언급한 단지들 중 2곳은 이후에 실거래가가 오히려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상황도 나오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지난 15일 전용면적 59㎡평형이 14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불암현대 전용면적 59㎡평형 역시 지난달 29일 4억8700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매매거래가를 썼다. 이달 15일 역시 같은 평형이 4억7600만원에 거래되며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중이다.

특히 학군이 좋은 단지의 경우 홍 부총리의 "집값 안정됐다"는 언급 이후에도 계속해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 효성올림픽카운티 56㎡(4억9900만원, 19일, 13층), 마포구 염리동 염리삼성래미안 59㎡(9억3900만원, 18일, 2층), 강남구 논현동 논현신동아파밀리에 52㎡(8억8000만원, 19일, 7층), 노원구 상계주공7단지 45㎡(5억2800만원, 18일, 9층) 등이 모두 불과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사이에 신고가로 기록된 단지들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학군과 입지가 좋은 한 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도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구와 송파구는 상승과 하락을 기록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또 시장과 엇박자 내는 홍남기…“집값 안정됐다”더니 잠실·목동서 또 신고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집값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올해 초 집값 하락 단지로 예를 들었던 곳 중 2곳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잠실과 목동을 비롯한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들의 일부 아파트들 역시 불과 일주일 사이에 역대 최고가격에 거래되는 등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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