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문화예술 입은 골목상권… 젊은이들 저절로 찾아오겠죠?"

송형규 백제상점가 상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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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문화예술 입은 골목상권… 젊은이들 저절로 찾아오겠죠?"

송형규 백제상점가 상인회장은 지난 22년간 이곳 백제단길을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그는 지난 12년간 백제단길 상인회가 운영해 온 영등동대박상가번영회(현 백제상점가상인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백제단길 활성화의 선봉장에 서서 뚝심 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장본인이기도 하다.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로 백제단길을 익산 대표 상권으로 재도약시키겠다는 그의 말과 눈빛에서는 강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왔다.

송형규 회장에게 백제단길 현대화 사업 진행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어봤다. 송 회장은 백제단길 현대화 사업의 캐치프라이즈를 '문화예술로 젊은 성장을 하자'라고 선정한 이유가 하나의 색깔로 많은 것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매장 색깔이 다 다르고 각 브랜드 네임이 다 다르기 때문에 운영하는 점주의 방식도 다 다른 상황에서 하나의 모습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거리에 문화예술을 활용한 관계자들이 좀 더 넘쳐나게, 그리고 그 넘쳐나는 소비자들은 각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유도될 수 있게끔, 또 자구책적인 서비스 향상과 음식에 대한 발전을 좀 해나가면서 표현을 하자고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의 색깔로 많은 것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없다 보니 송 회장이 생각해낸 방법은 믹스매치를 시도하는 것이었다. 그는 "너나들이 문화쉼터에서 국악연주자, 민요, 창을 하시는 분들 외 폴댄스 하시는 분들과 함께 콜라보 공연을 진행하는 등 내부적, 소프트웨어적 발전방향을 그렇게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외부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부분이 사실은 이제 막 진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백제단길 도로를 전면 색깔화 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국에 본이 될 수 있는 시도적 행보"라고 자신했다. 송 회장은 "코로나19나 경기침체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무겁고 긍정보단 부정의 마음으로 많이 생활을 하고 있지 않냐"며 "이때 가장 필요한 게 컬러심리테라피스, 즉 치료"라며 "밝은색으로 인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좀 올릴 수도 있고 그로 인해 거리 상권의 이미지를 업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이 전체의 우리 구역에 바닥도로면을 색깔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병원에서 찾았다고 했다. 송 회장은 "우리가 병원에 가서 새로운 장소를 찾아갈 때 안내소에서 바닥에 있는 노란색이나 녹색선을 따라가면 된다는 디렉팅을 벤치마케팅한 것"이라며 "우리 상권이 정말 크고 넓은 상권은 아니지만 이 상권조차에서 소비자들이 헷갈리고 새로운 매장이 바뀌는 주기가 너무 빠르다 보니까 이런 애로사항을 줄여주기 위해 7개월간 준비 끝에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게스트하우스나 웹 공연 등을 기획했으나 국가적상황 등의 이유로 취소·연기된 상황이다. 그러나 송 회장은 이를 대신해 디지털전광판을 통한 백제단길 매장 자체 홍보를 준비 중이다. 송 회장은 "우리 상권에 있는 소상공인들, 그러니까 점주 회원분들에 대한 매장홍보를 영상제작화해서 송출하는 등 직접적 상권의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재 중소기업벤처부에 공모 중인 상권 르네상스 활성화 사업도 준비 중이다.

글·사진=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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