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애플워치 시리즈6' 탑재
LED클러스터로 15초만에 측정
삼성 '갤럭시워치3'도 기능지원
낙상감지로 지인 연락처 알림도
LED클러스터로 15초만에 측정
삼성 '갤럭시워치3'도 기능지원
낙상감지로 지인 연락처 알림도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수요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스마트워치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미국 등 주로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원격의료 관련 규제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큰 제약이 뒤따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 4월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과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허가 받은 이후, 국내에서도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조명받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기기 업체들의 '모바일 헬스케어' 주도권 경쟁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앱 허가를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다른 형태의 건강 관련 기능도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당장, 애플은 최근 발표한 '애플워치 시리즈6'에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시계 뒷면의 4개 포토다이오드와 함께 녹색, 적색 및 적외선 등 4개 LED 클러스터가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 뒤 혈중 산소 애플리케이션(앱)에 내장된 고급 맞춤형 알고리즘을 이용해 혈액 산소를 70%~100% 사이에서 불과 15초 만에 측정한다.
팀 쿡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애플워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파악해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한다"며 "애플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을 더욱 강화했으며 또 다시 커다란 도약을 했다"고 자평했다. 애플워치 시리즈6은 오는 29일 애플, 공인 리셀러, 통신사를 통해 정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갤럭시워치3'를 선보였다.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을 활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낙상 감지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가 넘어진 후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전에 지정된 최대 4명의 지인들 연락처로 SOS 알림을 주고 1명의 연락처로는 통화를 연결해 줘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헬스 모니터링부터 피트니스, 수면 관리 기능 등으로 손목 위에서 통합된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42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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