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앱 '카사' 출시
하나은행 투자금 수탁…10월 첫 공모 빌딩 예정
주식처럼 상업용 부동산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이 나왔다. 다음달에는 공모 투자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카사(Kasa)'를 출시했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앱인 카사는 소액으로도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카사 앱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투자한 권리를 언제든 사고팔 수 있다. 카사 투자자의 예탁금은 하나은행이 신탁 방식으로 안전하게 관리한다.
카사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앱에서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해 투자금을 이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카사코리아는 다음달 카사 앱을 통해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공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카사 앱에서 카사와 제휴한 국내 신탁사가 발행한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댑스(DABS, 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댑스 보유자는 빌딩의 임대 수익과 향후 매각 시 지분만큼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공모 이후에는 카사의 댑스 거래 플랫폼에 상장되는 댑스를 역시 같은 앱을 통해 사고팔 수 있다. 댑스 한 개의 공모가격은 5000원이다. 공모 이후 상장되면 댑스 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앱에서 댑스를 사고팔아 투자 수익을 쉽게 실현할 수 있다.
카사 플랫폼을 통한 1호 디지털 수익증권 대상 건물은 서울 강남 핵심지역의 빌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코리아 관계자는 "첫 상장 빌딩은 강남 핵심 요지에 있는 우수한 조건의 새 빌딩으로 공모가 조기에 완판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사는 '누구나 상업용 부동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함으로써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든다'라는 미션을 지향하고 있다. 사업모델과 기반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사코리아 예창완 대표는 "카사가 명실상부하게 국민 모두를 위한 상업용 부동산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