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른 전셋값 … 이사철 앞두고 전세대란 불가피

서울 64주·수도권 58주 연속 ↑
강남 3구· 마포 중심 상승폭 커
3기신도시 수요·교통호재 영향
광명· 하남· 수원 등 불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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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전셋값 … 이사철 앞두고 전세대란 불가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진성세를 찾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정보란 모습.

연합뉴스

또 오른 전셋값 … 이사철 앞두고 전세대란 불가피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이 여전히 불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는 여전히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3구와 마포구가 높은 변동률을 보이고 있고, 경기도 역시 광명, 하남, 수원 등지의 전셋값이 매주 높은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9% 오르며 3주 연속 동일한 변동률을 유지했다. 같은기간 수도권 역시 0.16% 오르며 4주 연속 동일한 변동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64주 연속, 수도권은 58주 연속 전셋값이 오른 것이다.

서울은 학군 수요가 많은 강남3구를 비롯해 마포구 등이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 중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12% 올랐고 서초구는 0.08% 올랐다.

마포구 역시 전주대비 0.11% 올랐고 강북권에서는 성북구와 성동구가 각각 0.11%, 0.10%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과 거주요건 강화,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라며 "송파구는 잠실·신천·문정동 등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대치·압구정동 구축과 수서동 위주로, 서초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및 학군 수요가 꾸준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과 하남, 수원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진다. 9월 둘째주 광명은 전주대비 0.40%가 올랐고 하남 역시 0.34%가 오르며 전주(0.30%)보다 오히려 변동폭이 상승했다. 수원 역시 전주(0.29%)보다 변동폭이 더 늘어나며 0.32%가 올랐는데 특히 권선구가 0.47% 상승하며 장기간 높은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까지만 하더라도 전셋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용인은 이번주 변동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0.22%를 기록했다.

이 밖에 안산 역시 전주(0.25%)보다 변동률이 더 늘어나며 0.27%를 기록했다. 안산의 경우 8월 10일 0.14%였으나 이달을 기준으로 약 두 배 가량 더 증가한 셈이다.

한국감정원은 "수원 권선구가 호매실·입북·세류동 신축단지 위주로, 광명시는 일직·소하동 준신축단지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하안·철산동 구축 위주로, 하남시는 교통호재 및 청약대시 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기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시장은 계속 불안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되면서 전세시장 불안감이 더 커지는 모습"이라며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과 맞물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세난은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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