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울, 그 것도 강남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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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서울, 그 것도 강남구였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집합건물 1㎡당 가격이 서울이 약 770만 원, 그 중에서도 강남은 1402만 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건물임을 보여줬다.

'강남불패'의 부동산 신화가 아직도 유효한 것이다.

16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등기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서울 집합건물의 1㎡ 당 가격이 제일 비쌌다.

이어 세종, 부산, 경기, 제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조사 결과 84㎡의 집합건물을 사기 위해 서울에서는 약 6억6000만 원, 세종에서는 약 3억9000만 원이 필요했다.

지난 11년 대비 집합건물의 1㎡당 평균 거래가 상승률이 제일 높았던 곳은 제주도였다. 상승폭이 무려 109%에 달했다.

이어 부산(74%), 대구(73%), 세종(68%), 강원(63%), 광주(61%)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경상남도(33%), 전라남도(32%), 대전(29%) 등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같은 기간 서울 구 가운데는 성동구(95%)가 상승폭이 제일 컸다. 이어 동대문구(85%), 금천구(76%), 강서구(65%), 강남구(64%), 등으로 상승폭이 60% 이상을 기록해 높았다.

세칭 강남 3구 가운데 서초구가 58%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송파구는 47%의 상승폭을 보였다. 송파구는 구로구와 함께 서울 지역에서는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최저 상승폭도 50%에 육박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연립주택 등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이 같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은 아파트만 볼 때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예측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감정원의 실거래가격 지수들을 들며, "표본 설문조사와 달리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지난 3년간 중위가격 상승률만 52.6%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구소가 서울 구별 대단지 아파트 중 인터넷 검색량이 많은 곳의 실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서울 각 구별 주요 아파트의 가격은 대부분이 50%~80% 수준의 상승폭을 보였다.

25개 아파트 가운데 21개가 50% 이상 올랐고, 그중 3개는 무려 80%가 올랐다. 6억 아파트가 바로 10억8000만 원으로 올랐다는 의미다. 소위 '로또 아파트'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던 것이다. 평균 상승폭은 63%였다.

강동(89%), 광진(89%), 마포(87%) 등이 80% 올랐다. 이어 강남(71%), 동대문(73%), 성동(72%) 등이 70% 상승폭을 기록했고 성북(64%), 노원(63%), 중구(60%) 등이 60%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 수익률 50% 이상을 기록하는 상품이 어디 있느냐?"며 "너무 당연하게 부동산을 오르도록 만들어놓고 가격을 잡으려 하니, 부작용만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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