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3` 달성 윤종규, 남은 과제는 코로나 극복·디지털혁신

당기순익 3년연속 3조원 달성
비은행부문 M&A로 성장성 달성
해외진출로 글로벌 도약 기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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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그룹 설립 이후 최초로 당기순이익 3조원을 달성하고 3년 연속 3조원 이상의 순익을 지속창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디지털 금융혁신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이 연임 배경으로 작용했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지주 회장 겸 은행장으로 선임된 이후 'KB사태' 등으로 훼손된 조직안정에 주력했다. 경영승계 규정을 제정하고, 경영진 육성프로그램을 마련해 안정적인 최고경영자(CEO) 승계 체계를 구축했다. 여의도 통합사옥 건립 계속도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공감을 얻어냈다.

지배구조의 안정을 기반으로 2017년 KB금융지주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익 3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2018년 3.1조원, 2019년 3.3조원 등 3년 국내 금융지주 중에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3조원 순익을 달성했다.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지표 중의 하나인 시가총액에서도 리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췄다. 윤 회장이 지주 회장으로 선임되기 이전인 2014년 10월까지만 해도 KB금융의 시총은 신한지주에 8.4조원이나 뒤졌으나, 2017년 7월 1위를 탈환했다.

수익력 회복과 함께 성장성과 건전성이라는 세마리 토끼 잡기에도 성공했다. KB금융의 자산성장률(2014~2020년 상반기, CAGR 기준)은 11.8%로 신한금융 10.3%, 하나금융 6.3%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총자산은 2014년 33조원에서 올 상반기 143조원으로 괄목한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NPL과 CCR 등 건전성 지표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윤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2015년 옛 LI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옛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보험 등 경쟁력있는 비은행 계열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그룹 내 해외자산 비중이 2017년 1.5%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4.8%로 늘어났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최대 MDI사인 프라삭 경영권을 인수했고, 인도네시아 중형은행 부코핀 지분인수와 자체 네트워크 개설을 병행하고 있다. KB증권은 2017년 베트남 현지법인 'KB Securities Vietnam Vietnam'을 설립했다. KB카드는 2018년 캄보디아 현지법인 'KB 대한특수은행대한특수은행' 설립, 2019년 인도네시아 여신전문금융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인수, 2020년 태국 여신금융사 'J핀테크' 지분인수 등을 마쳤다. KB캐피탈은 라오스 현지법인 'KB 코라오리싱'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MF사 '순인도' 지분을 인수했다.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윤 회장 취임 이후 사업부문제 도입과 원펌, 원KB 체제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 회추위원들은 코로나19 이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윤 회장의 체제의 연속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윤 회장 입장에서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대응노력과 디지털 금융 시대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3·3·3` 달성 윤종규, 남은 과제는 코로나 극복·디지털혁신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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