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기업 경기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전기·가스요금 납부유예 연장 및 국가산단·공공기관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 등 추가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전북 군산산단에서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 겸 제15차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대응 기업 지원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성 장관은 "최근 코로나 재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수요절벽과 매출감소 등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으로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업종을 대상으로 산업부 차원의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이달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소상공인·저소득층 전기·가스요금 납부유예 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된다. 기업들의 고정비 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산단 입주기업 800곳에 대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4개월분 임대료의 50%를 감면한다. 공공기관 입주기업 1000곳에 대해서는 최대 100%까지 감면한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고용·금융 지원책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채용 박람회 개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중견·중소기업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연내 7회의 업종별 릴레이 비대면 채용설명회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비축기지 건설·유지보수, 한국지역난방공사 강원도 수소추출시설 구축 등 3조5000억원 규모의 4분기 공공기관 투자도 차질없이 신속집행하고 내년도 사업은 조기발주한다. 8000억원 가량의 공공기관 물품·자산 구매 금액에 대해서도 지급기일을 단축하고 선금지급을 늘리는 등 협력업체의 자금융통을 지원한다. 5000여명으로 예정된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도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 수출신용 보증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2배 상향하고 12월 출시 예정인 온라인 보증을 통해 가입기간을 5일에서 1일로 단축한다. 3D·VR 등 기술이 적용된 10대 업종별 온라인 전시관과 온라인 특별 상품전을 확대해 비대면 수출 지원도 강화된다. 영세기업 비중이 높아 특히 어려움이 큰 뿌리·전시·섬유·기계산업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으로 △이행보증 한도액 3배 상향(뿌리) △온라인 전시회 전환 비용 지원(전시)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섬유) △3000억원 규모 특별금융 지원(기계) 등도 추진된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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